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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 나무와 숲/김제시 보호가치 나무

도서관앞 히말라야시다

by c lo u d m in d 2014. 8. 17.

  어렸을 적 김제시립도서관이 지어지기 훨씬 이전에  김제읍사무소가 자리했었던 시절에는

히말라야시다와 더불어 아름드리 호두나무가 멋지게 있었다.

가을이면 동네친구들과 너무 높이 열린 호두를 따기 위해 애만 먹었던 추억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은 그 호두나무는 없어졌고,

다행히도 히말라야시다 한그루가 남아있다.

이마저도 잘라져 없어져 버렸다면...

아직도 많은 아쉬움이 남는게 있다면 우리은행 측면으로 중앙초등학교 가는 방향에 있었던 플라타너스(버즘나무)다.  

한여름 시내에서 놀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플라타너스의 짙은 그늘 속에 들어갈 때마다 참 고마워했었던 추억이 있다.

지금은 역시 플라타너스도 상당히 오래전에 벌목되어지고, 새카만 아스팔트가 흔적도 없이 지워버렸다.

 

시립도서관앞에 우드커니 서있는 히말라야시다는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많은 청소년들에게 추억의 상징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마치 열심히 공부해서 키가 큰 히말라야시다처럼 큰 사람이 되라는 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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