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자본논리보다는 주거환경개선으로 원주민이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정책으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대부분 원도심 재개발 대상지를 보면 원주민은 보상비를 받고 삶의 터전을 타의적으로 떠나게 된다.
그리고 옹기종기 붙어 살던 정겨운 마을은 고층 아파트로 도배되어 예전의 고향 모습을 잃게 된다.
그 자리에는 분양권을 받을려는 자로 득실거리고, 투기꾼들이 기웃거리기 시작하며 예전의 고요했던 마을은 온데간데 없다. 부동산 시행사의 감언에 주민들은 소요되고, 분열되어 아수라장이 되곤 한다.
시일이 걸리겠지만 한 집 두 집 보상을 받아 떠나게 되고 남게 된 집은 폐허를 방불케하는 동네를 접하며 한숨을 쉬다가 곧 자의와 상관없이 조합에 가입하거나 위장전입자에게 살던 집을 팔게되는 상황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런 갈등이 발생하기 전에 시는,
오랜 세월동안 삶의 터전을 지켜온 원주민들이 계속해서 안정적으로 지낼 수 있도록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개발과 보존을 적절히 조절하며 도심환경을 개선했으면 한다.
좁은 길을 넓혀주고,
동네에 공용주차장 대지를 마련해주고,
동네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원을 새로 택지개발한 곳처럼 설치해주고,
마을 도서관, 마을 쉼터, 마을 헬스장 등
주민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공동체 복지에 관심을 가져주면 좋을 듯 하다.
자기가 사는 동네에 자부심을 갖고
오래오래 주민들과 벗삼아 지내고
새로 전입한 새 주민과도 쉽게 동화되어 지낼 수 있는 그런 동네가
도심에서 탄생되기를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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