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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 아포리즘/지평선 아고라

금구초 삼거리 고목 베어지다

by c lo u d m in d 2020. 3. 2.

금구면소재지안에는 여러 고목들이 있다.

특히 금구초등학교 안에는 은행나무 보호수를 비롯하여 총 3그루가 지정받았다.

그리고 금구초 삼거리 길목에는 도로 쪽으로 휘어져 자란 고목 한그루가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왔다.

아슬아슬하게 서있는 모습이지만 당당한 자태로 눈길을 끌었다. 이곳을 지나다니는 많은 금구면 주민들의 관심을 받았을 터이다.

그런데 지난해에 이 나무가 사라졌다.

나뭇가지에 가려 보이지 않던 금구초중학교 보인다. 그리고 나무가 서있던 자리에는 트럭이 불법주차되어있다.

밑둥까지 깔끔하게 잘려나간 모습이 보인다.

오랜 세월을 묵묵히 지켜왔던 고목이 한순간 사라지고 남게 된 유일한 흔적의 상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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