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중앙초등학교 구정문 좌우로는 아름드리 은행나무들이 있었던 곳으로 학교 정원 앞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었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 확인해보니, 아름드리 나무들은 모두 베어져 없어졌고 그 자리에 주차장이 만들어져 있었다.
그리고 초등학생들의 놀이공간이었던 구정문 좌측(수기당, 교재원 위치)으로는 김제청소년자치문화공간이 들어서고 있었다.
옛 추억의 공간은 모두 사라져 버렸고, 안타까운 것은 중앙초등학교의 역사와 함께 했던 아름드리 나무들이 모두 훼손되었다는 사실이다.
나무그늘이 있었고, 벤치가 있었던, 학생들에게 혹은 지나가는 시민들의 쉼터였을 공간은 감쪽같이 눈 앞에서 사라져 버린 것이다.
빨간 선 안으로 표시된 곳이 앞뜰 쉼터 였다.
하늘에서 봐도 제법 잘 꾸며진 정원으로 보인다.
아마 2009년 그린스쿨 사업으로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신문기사를 참고.
22. 김제 중앙초 - 의식있는 지주들 보루서 공원 같은 배움터로 (jjan.kr)
로드뷰로 보면 아름드리 나무들도 확인할 수 있다.
우측으로 키가 큰 은행나무 몇 그루가 서 있는게 보인다. 저 정도의 은행나무라면 100년 가까운 수령으로 추청된다. 우측으로 느티나무로 보이는 나무도 보인다.
위 사진은 네이버지식백과에 기록사진으로 볼 수 있는 중앙초등학교 옛 정문방향의 풍경이다.
키가 큰 버즘나무와 은행나무, 버드나무, 오엽송, 느티나무 들이 풍성하게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도로를 건너는 육교가 있는 것으로보아 아주 오래전 사진은 아니다. (2016년 이전 사진으로 보임)
그러나 최근 로드뷰로 보면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사진을 보면 뭔가 허한 느낌이 든다.
은행나무들은 모두 베어졌고, 느티나무 그리고 학교공원화 사업에 식재되었던 모든 나무들이 사라진 자리에는 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원래 중앙초등학교 주차장은 제일유치원으로 진입하는 곳에 주차장이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제일유치원 별관건물이 신축됨으로써 주차장 공간이 좁아졌고, 따라서 별도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앞뜰 쉼터를 희생양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의 이야기를 듣지 않았으니 자세한 사연은 모르나, 학교 역사와 함께 한 나무들이 주차장 보다 못한 취급을 당한 것은 무척 안타깝다.
학교숲의 환경적 기능과 역사적 의미를 바래게 하는 이런 처사는 분명 책임을 묻지 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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