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선 아포리즘/지평선 아고라

새만금 단일 특별 행정구역에 관한 단상

c lo u d m in d 2020. 7. 31. 20:50

 새만금 개발에 진척을 보이면서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니

각 인근 시,군은 새만금 부지를 확보하기 위한 쟁탈전이 또다시 재발됐다.

특히 수변도시 조성이 부각되면서 각 지자체의 탐욕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지역갈등의 중심에는 군산이 있다.

제2방조제 관할권과 행정구역을 차지하기 위해 군산시는 새만금 내부개발에 찬물을 끼얹으면서까지 훼방을 부치고 있다.

이로인해 인근 김제시와 부안군까지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어서 새만금 개발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전북은 이래서 문제이다라는 말이 나온다.

상생의 길을 걷지 못해서다. 서로가 잘 되어야 하는데 나만 잘 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군산시는 군산시만 잘 된다고 해서 모든게 순탄하게 잘 될 것이라는 착각을 그만둬야 한다.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충북과 충남, 강원도를 보면 답이 보인다.

충북은 청주-청원이 통합하여 수도권 도시 못지 않게 성장하고 있으며 진천-음성은 혁신도시로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

충주, 제천도 쇠락의 길을 걷다가 주변도시가 성장하면서 같이 동반 성장하는 발판을 갖게 됐다. 

충남은 천안-아산-당진-서산이 협력하여 도시가 확대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또한 홍성은 도청소재지가 이전되면서 내포신도시가 조성되었다. 그리고 충남혁신도시까지 내포신도시로 몰아주려는 움직임까지 보인다.

논산-계룡은 대전의 위성도시로서의 도시기능과 역할을 해내고 있다.

공주-부여는 세종시의 부속도시로서의 기능을 하게 될 거라는 기대가 있다. 만약 행정수도까지 옮겨가게 된다면 세종-공주-부여의 유대관계는 더욱 확고해지리라 예상된다.

강원도를 보게 되면 원주는 혁신도시로 성장하고 있으며,

춘천은 요근래 교통이 개선 되면서 전입인구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관광인프라를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강릉 역시 KTX 고속열차가 운영하게 되더니 관광도시로서의 입지가 더욱 강해졌다.

수도권과의 이동시간이 단축되니 소비도시로서의 기능을 하게 되면서 상권이 부활했다.

동해-삼척까지 관광산업이 동해안축으로 확장되어져가는 현상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전북을 돌아보면 암울할 뿐이다.

집안 싸움으로 살림이 거덜나는 형국을 목격할 수 있다. 이러다가 쪽박을 찰지도 모른다는 말을 농담진담으로 한다.  

도지사는 이런 갈등의 조짐을 미연에 방지할 능력도 관심도 없어보인다.

 정치권도 손을 놓고 있다.

군산시는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국면전환시킬 국가정책이 흐지부지하다고 하여

지역 인근도시를 물어뜯으며 함께 죽자는 식으로 달려들면 안된다.

그럴수록 새만금 개발 속도는 느려지고 새만금의 투자자금은 다른 지역으로 이탈할 뿐이다.

전북의 미래는 새만금에 달려있다.

지금 당장은 새만금이 계획대로 원안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해야할 시점이다.

개발후 3개 시군이 통합을 하든, 새로운 특별자치행정구역으로 정하든 지속적인 논의는 할 수 있되

밥그릇 싸움으로 변질되어서는 아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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