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가로수, 도시숲의 수종(1)
도심의 가로수, 도시숲의 수종(1)
도심의 가로수는 시민들에게 여러 이로움을 제공한다.
우리는 도심의 가로수와 도시숲에서 시원한 녹음과 쾌적하고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받는다. 또한 가로수와 숲은 대기중의 탄소를 흡수하고 미세먼지를 가둬두는 역할을 한다. 대기를 정화하는 기능 덕분에 신선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는 도시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정신 건강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도심의 가로에 식재되어 있는 가로수는 거리의 상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각 도시들은 그 도시의 자연환경에 적합한 수종을 선정하고, 기후에 적정한 선에서 수형이 좋은 수종을 선택하기도 한다.
이는 도시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고급화하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가로수의 수종을 선택할 때는 미적인 면과 기능적인 면을 고려해야한다.
미적인 면에서는 나무의 수형, 잎의 모양, 잎의 색채, 단풍색 등의 미적인 가치를 고려해야 한다. 낙엽수일 경우 신초의 색깔, 여름철의 녹음의 양, 가을의 단풍색이 훌륭해야한다.
침엽수일 경우에는 나무의 수형이 아름다워야 되며, 수고가 주변환경에 적합한지를 따져야 한다.
기능적인 면에서는 대기정화능력, 도시의 소음 차폐기능, 토양 침식 방지, 시민의 건강 증진에 효율적인 면을 고려해야한다.
이런 측면 때문에 잎의 푸르름이 지속되는 기간이 길면 좋다. 때문에 겨울에도 낙엽이 지지 않는 상록성 수종을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병충해와 공해에 잘 견디는 수종이어야 한다. 내충성과 내병성, 내한성이 강한 수종을 선택해야하는 이유다.
또한 도심의 숲을 조성할 때의 수종은 열매가 있는 나무이어도 좋다. 야생동물을 유인하게 되면 장기적으로 풍성한 숲이 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생장력, 맹아력이 강해 생장에 지장이 없어야 된다.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 해마다 강한 태풍이 지나가기 때문에 바람에 강한 수종이어야 한다.
가로수 수종도 시기적으로 유행하는 점도 있다.
예전에는 느티나무, 은행나무가 주종을 이루었고, 그 다음에는 벚나무, 단풍나무, 회화나무, 이팝나무로 이어지다가 최근에는 각 지자체별로 특색있는 수종을 다양하게 선택하고 있는 추세다.
<계속>